미국 협상가들은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인질 100명 이상을 돌려 받는 대신 두 달 간 가자지구에 있는 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내용으로 잠재적으로 합의하는데 진전을 이뤘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리 2명을 인용한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아직 최종 확정되지 않은 이 합의는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단계에서는 하마스가 남아있는 여성과 노인, 부상당한 인질들을 석방할 수 있도록 전투를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상태의 첫 30일 동안 세부사항을 도출해 이스라엘 군인들과 민간인들을 석방하는 2단계 조치를 마련하는 방안입니다.
이 합의안은 또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주의적 지원을 더 많이 허용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고 AP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제안된 협상안이 전쟁을 종식시키지는 못하겠지만, 그러한 합의가 분쟁에 대한 지속적인 해결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AP통신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2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압둘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과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전화 통화는 미국이 테러 집단으로 지정한 하마스가 납치한 이스라엘 인질들의 석방을 위한 논의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백악관은 밝혔습니다.
V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