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의협)의 총파업: 속타는 환자들과 불안에 떠는 가족들, 이를 지켜보는 시민들의 한숨”
K-방역으로 우리나라를 높이 세웠던 대한민국의 의사들이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대하며 단체행동에 돌입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우리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때는 9월 7일부로 제3차 전국의사 총파업을 무기한 일정으로 돌입할 것”이라고 한다.
의협의 요구사항은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확대, 공공의대 설립, 비대면 진료육성, 한방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등 4개 의료정책을 완전히 철회하겠다고 선언해야만 의료 현장에 복귀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이 어떤 상황인가?. 물난리, 산사태, 태풍, 역성장의 경제상황, 이념대립, 인간혐오 등, 국민 모두가 지칠대로 지치고 절망스런 상황이 아닌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매일 300명대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추가되고 있고, 당국은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이제 하루 800~2000명까지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고,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이런 상황에서 119 구급대에 실려 응급실을 찾아 이 병원 저 병원을 헤메던 시민 두 사람이 결국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에 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응급실. 중환자실 진료거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으며, 아무 잘못없는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삼아 정부를 압박하는 의사들의 집단 행동은 어떤 경우에도 정당화 될수 없다”고 비판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도 “시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위를 볼모로 자신의 이해를 관철하려는 의협의 무책임한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이 같이 응급실, 중환자실의 필수의료인력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의료공백을 넘어 의료 사고까지 우려되는 상황(경향신문, 2020.8.27) 이라 한다.
‘파업으로 집단행동을 계속하겠다’는 의사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까?.
“나는 오로지 환자를 돕는 일에만 힘쓸 따름이고, 고의로 어떤 형태의 비행을 일삼거나 피해를 끼치는 일은 절대로 저지르지 않겠으며, 내 일생 동안 나의 의술을 순수하고 경건하게 펼쳐 나가겠다.”
“만일 내가 이 선서를 어기고 저버린다면, 나의 운명은 그와 반대되는 방향으로 치닫게 될 것이다”는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 BC 460~377년경)의 말씀을 잊었는가?.
지난 6개월 여 코로나 팬데믹 사태에 몸을 던져 환자들을 살려낸 우리나라 의사들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드린다.
의사들의 조속한 의료 현장 복귀를 촉구한다.
2020년 8월 31일
세계한민족회의(KIC)
내외동포정보센터(KIC)
이사장/정치학박사 정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