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법과 꼼수가 판치는 한국정치(6): ‘2020, 4.15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은 과연 천심’인가?.”
4.15총선이 끝났다. ‘이번 총선은 풍랑을 만난 배 안에서 치러진 선장 신임 투표나 마찬가지였다.’ 미증유의 폭풍우 속에서 중도파 선원들이 일단은 현 선장을 밀어준 가장 큰 이유는 “야당은 더 허탕일 것 같다”는 우려 때문(이기홍 동아일보 논설위원, 2020.4.17)이라, 했다.
정치컨설턴트 박성민 ‘민’대표는 이번 총선은 “민주당이 잘 해서 이겼다기 보다는 야당이 너무 못해 심판을 받은 선거”라고 규정했다(경향신문 4.17자 8면). 그는 “분명히 이번 총선은 국민들이 야당을 응징한 결과로 봐야 한다”고 했다.
보수는 2016년 4월 13일에 실시된 제20대 국회의원(당시 집권여당) 선거에서 충격적으로 대패하였고, 2017년 5월 9일 실시된 제19대 대선에서 실패했으며, 2018년 6월 13일 지방 선거에서도 전멸하였고, 이번 4.15총선에서도 국민의 응징에 가까운 심판을 받아 4연패했다.
무엇때문에 보수야당은 총선과 대선, 지방선거, 그리고 4.15 총선에서도 또 대패하며 연거푸 국민들의 혹독한 심판을 받게되는가?. 그 이유가 무엇인가?.
4.15총선이 끝난후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 대책위원장은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에 통합당의 변화가 모자랐다.”고 했다. 당내 인사는 “감수성, 공감, 소통능력이 떨어지는 당이 완전히 탈바꿈해야 한다” 고 했다(김세연의원).
미래통합당은 4.15총선에서 지역구 253석중 84석을 획득했다. 1992년 14대총선 이후, 지역구 의석이 100석 밑으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으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121석)에서 고작 16석을 얻었다.
누구의 잘잘못 정도를 따져서 해결 할 일이 아니다. 무대를 떠나야 할 사람들은 주변에 얼씬거리지도 말고 이제 미련없이 떠나야 할 것이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건전한 보수를 살리는 길이다.
앞서 수차례 대의를 위해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했다. ‘수권정당으로 거듭나라’고 신신 당부했다.
“국민의 준엄한 명령에도 불구하고 ‘기득권’을 움켜진채 계속 변화를 거부한다면 국민은 제1야당에 대하여 해체, 소멸의 심판을 내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 경고하지 않았던가?.”
2020년 4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