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 공세 10일째인 15일, 쿠르스크주 내부 35km 지점까지 진출했다고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현지 언론에 밝혔습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군이 장악한 현지에 군사 행정 사무소를 설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군이 쿠르스크 일원에서 목표를 이뤄가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4일 저녁 화상 연설에서 “오늘 쿠르스크 지역에서 진격이 순조롭게 진행됐다”고 말하고 “전략적 목표에 다가서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현지 민간인 보호와 관련 “규칙을 준수해 싸우는 게 중요하고 이 지역의 인도주의적 필요가 충족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일 쿠르스크 일원을 향해 기습 공격에 나서 러시아 국경을 넘는 데 성공했습니다.
러시아 영토에 들어간 뒤 집중 공세를 하면서 벨고로드와 브랸스크 등지에서도 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관할 마을 74곳을 통제하고 있다고 지난 13일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