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이 29일 우크라이나에 15억 달러 규모 차관을 승인했습니다.
세계은행 이사회는 이날 CNN 등에 제공한 성명에서 “이번 지원은 (우크라이나) 가정에 구호를 제공하고 러시아 침략의 영향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당 차관은 우크라이나 신탁기금 ‘어드밴스 우크라이나(Advancing Needed Credit Enhancement for Ukraine Trust Fund)’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일본 정부가 보증했습니다.
세계은행은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총 375억 달러 이상을 동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는 우크라이나가 예산 지원을 위해 8억 9천만 달러를 즉시 인출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는 30일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에 빌려오는 자금은 우크라이나의 사회안전보장과 경제발전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국내 난민에 대한 보조금과 연금 지급 지원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남동부 지역에서 계속되는 러시아와의 전투에도 학교, 병원, 도로 등을 재건하고 에너지 복구 작업을 계속해 왔습니다.
세계은행(WB)은 지난 3월 기준 우크라이나 재건 비용으로 4110억 달러가 들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번 차관과 관련해 안토넬라 바사니 세계은행 유럽∙중앙아시아 지부 부대표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엄청난 회복력을 보여줬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훨씬 더 강력한 경제를 회복하고 재건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예산 적자를 메우기 위해 해외 파트너들의 재정 지원을 받아 왔으며, 지난해 경제가 약 3분의1로 위축된 데 이어 올해 완만한 경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