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최근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며 군사 정찰위성을 발사한 가운데 북한의 위성 발사와 운용을 지휘하는 평양종합관제소 주변에서 대규모 부지 확장 및 건물 증축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VOA가 지난 24일 평양종합관제소를 촬영한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발사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운용하게 될 관제센터 아래 남쪽으로 건물 신축을 위한 기초 공사가 완료돼 일부 건물이 들어선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이곳엔 군부대 또는 위성 관제소 관련 부속 시설로 추정되던 건물 2동이 있었지만 지난해 3~6월 사이 화재로 건물들이 전소됐습니다. 이후 상당 기간 방치돼 오다 지난 7월부터 건물 신축을 위한 기초 공사가 진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앞서 화재로 전소된 건물과 주변을 포함해 약 2만5천 제곱미터 넓이의 부지에서 터 다지기 공사가 시작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