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밀착, 한러관계에 영향 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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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18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한국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에반스 리비어 전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18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과 관련해 한국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재설정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리비어 전 수석 부차관보는 이날 VOA와의 통화에서 “최근 여러 정황을 보면 러시아와 중국이 북한 문제 해결을 도울 준비가 돼 있던 시대는 끝났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비어 전 수석부차관보는 “전통적으로 한국은 러시아와 중국 모두와 안정적이며 예측 가능한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해 왔다”며 “그 이유는 두 나라가 북한을 다루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러시아가 조만간 한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는 무기 및 군사 관련 기술을 북한에 제공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한국은 이 같은 새로운 위협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지 상당히 명확하고 전략적이며 긴급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한국 입장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은 러시아가 전투기 관련 기술이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기술, 유도 엔진 관련 기술 등 첨단 군사 기술을 북한에 제공하기로 합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한국에 대한 북한의 위협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한국이 이에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장호진 한국 국가안보실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임박하던 지난 16일 한국의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북러 간 과도한 밀착을 경계하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장 실장은 “러시아 측에 일정한 선을 넘지 말라는 경고성 소통도 한 바 있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과연 남과 북 중에 어느 쪽이 더 중요하고 필요한지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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