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정유공장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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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가 모스크바 인근 정유공장과 발전소를 겨냥한 드론 공격을 감행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러시아 관리들이 1일 말했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또 쿠르스크와 벨고로드 등 다른 지역에서도 150대 이상의 우크라이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당국과 언론에 따르면 모스크바 정유공장과 코나코보 발전소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드론을 격추하면서 생긴 파편으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모스크바 남동부에 위치한 해당 정유공장은 러시아 가스 거대 기업인 가즈프롬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여러 대의 드론이 모스크바 정유공장을 공격했으며, 공장내 별도의 기술실에서 화재를 일으켰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은 화재는 진압됐다고 전했습니다.

또 모스크바 인근 도시 트베리에 있는 코나코보 발전소 근처에서도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현지 관리들이 말했습니다. 지역 당국은 화재가 발생했지만 전기와 가스 공급은 중단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1일)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 방공부대가 우크라이나가 밤새 발사한 드론 158대를 파괴했으며, 이 중 9대는 모스크바와 그 주변 지역 상공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의 발표를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보도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 반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군대는 지난달 초, 기습 침공으로 서쪽 국경을 돌파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주,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시설을 타격하는 등 이번 전쟁이 시작된 이래 가장 강력한 공습으로 우크라이나를 강타했습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31일 야간 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는 현재 미국산 무기로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에 있는 군사 목표물을 공격할 수 있도록 허용해달라고 미국을 설득하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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