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공군(RNZAF)이 남극에서 보기 드문 의료 후송 비행을 시작했습니다.
뉴질랜드 공군 C-130H Hercules 수송기는 27일 아침 남극 McMurdo 기지의 미국인 환자를 치료를 위해 남극으로 출발했습니다.
허큘레스 수송기는 지난 화요일 오클랜드 공군기지에서 출발해 크라이스트처치를 거쳐 목요일 새벽 2시에 출발해 오전 8시 50분 남극에 착륙했습니다.
앤디 스콧(Andy Scott) 공군 제독은 이맘때 남극 대륙으로의 비행은 극한의 환경, 변덕스러운 기상 조건 때문에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항공기는 착륙한 후 얼음 위에서 뜨거운 연료를 공급받고 극한의 추위에도 항공기를 보호하기 위해 엔진을 계속 작동시켰습니다.
착륙 당시 남극의 기온은 영하 33도였으며 바람이 불면 영하 4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공군 수송기 승무원들은 27일 오전 10시 좀 지나 남극 대륙을 떠나 7~8시간 동안 크라이스트처치로 돌아오는 비행을 했고, 환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안정적인 상태였습니다.
스콧 제독은 오늘 남극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환자를 뉴질랜드로 데려와 추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톰 유달(Tom Udall) 뉴질랜드 주재 미국 대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허큘레스 수송기 승무원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