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우크라에 서방무기 이용 러 본토 공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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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국들은 우크라이나가 지원 받은 무기를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방침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수장이 27일 밝혔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불가리아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새로 형성된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전선의 상황을 예로 들면서 “러시아 군은 국경 바로 너머에서 우크라이나 영토를 공격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르키우 “전선은 거의 국경선이며, 만일 (우크라이나 군이) 국경 건너편에 있다는 이유로 이들 러시아 군을 공격할 수 없다면 이는 당연히 우크라이나 군의 방어 능력을 크게 떨어뜨리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어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을 위반한 것으로 우크라이나는 자국 밖의 “합법적 목표물” 타격 등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이날 발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 영토 내 미사일과 전투기들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기 전에 타격할 수 있는 “선제적 보호 조치”를 지지해줄 것을 서방국들에 호소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입니다.

나토 회원국들은 그동안 확전 가능성 등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무기들이 러시아 영토 내 러시아 군을 목표로 사용되는 것을 금지해왔습니다.

한편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VOA에 미국은 우크라이나 국경 너머에 대한 미국산 무기 이용 공격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이 제공한 무기 사용은 우크라이나 스스로가 결정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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