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장성택 북한 노동당 행정부장 숙청사건에 주연 여배우가 얽혀 북한에서 상영이 금지됐던 영화 ‘어느 여학생의 일기’ (2006년 작품) 가 지난 4월 17일 조선중앙 TV에서 방영됐다고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이 보도했다.
장성택의 부인 김경희 (김정은의 숙모)씨도 올해 1월 설날 축하 음악공연에 약 6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잇따른 의문의 복권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영화가 상영된 것은 4월 17일 저녁 8시 뉴스 직후 골든타임이였다. 일에 몰두하고 있는 연구자의 아버지와 딸의 갈등과 가족애를 묘사하고 있는 이 영화는 북한 최초로 칸 국제 영화제에 출품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일본에서도 상영 됐다.
주연 신인 여배우 박미향씨도 인기를 얻었으나 2013년 12월 장성택이 국가 전복죄로 처형되면서 박씨도 장성택의 인맥에 연관돼 있다는 이유로 스크린에서 사라졌다.